폭스바겐그룹이 5일부터 8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3’에서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 세단 ID.7의 위장막 모델을 선보인다.

ID.7은 폭스바겐의 순수 전기 모델 라인업인 다른 ID. 패밀리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기반으로 탄생했다.

폭스바겐은 CES에서 ID.7의 대략적인 생산 형태도 공개할 방침이다.

전기 발광형에 40겹 페인트 작업을 특징으로 하는 ID.7의 실루엣은 2.97m의 긴 휠베이스와 함께 길이가 약 4.92m(약 194인치)에 달한다. 덕분에 상당히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ID.7은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갖춰 에너지 소비는 줄이고 효율은 높일 수 있다.

프론트 엔드에 위치한 공기 흡입구는 차량 측면 라인을 따라 아래로 흐르는 공기를 뒤쪽으로 유도하며 이를 통해 에어 커튼을 형성해 차량 측면의 공기 흐름을 유연하게 만들어준다. 후면부까지 매끄럽게 경사진 루프는 뛰어난 공기저항계수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 덕분에 완충 시 최대 주행 거리는 약 700㎞에 달한다.

출시 일정은 2024년이며 유럽과 미국에서 먼저 판매될 전망이다. 가격은 현재 미정이다. 탑재될 배터리 역시 공개되지 않았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ID.7을 통해 폭스바겐 브랜드의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상위 세그먼트로 확장할 수 있었다”며 “ID.7은 2026년까지 폭스바겐이 출시할 10개의 순수 전기 모델 중 하나로, 우리의 목표는 모든 세그먼트에서 고객들에게 각기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미선기자 msk524@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