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4일 새해 첫 업무로 각료들과 함께 이세신궁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궁을 참배하러 가고 있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 격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곳이다. 일본에선 현직 총리가 새해맞이 행사로 이세신궁을 참배한다. 사진=뉴스1
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운데)가 4일 새해 첫 업무로 각료들과 함께 이세신궁 직원의 안내에 따라 신궁을 참배하러 가고 있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 격인 아마테라스 오미카미를 모시는 곳이다. 일본에선 현직 총리가 새해맞이 행사로 이세신궁을 참배한다. 사진=뉴스1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올 5월 히로시마에서 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향한 강력한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4일 말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기시다 총리는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伊勢神宮)을 참배한 뒤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편적 가치를 지켜나가기 위해 G7과 세계의 연대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처럼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이달 미국 백악관을 찾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하는 미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안보 관련 3대 문서 개정을 바탕으로 미일동맹을 한층 강화하고 긴밀한 협력을 확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국가안전보장전략' 등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통해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 능력' 보유와 규슈 남부에서 대만 인근까지 이어진 난세이 제도 방위력 강화 방침을 확정했다.

기시다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새로운 안보 문서 내용을 설명하고, 양국의 방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방문에 앞서 오는 9일부터 G7 회원국인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