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헬기 띄워 안전상황 관리…진출입로엔 경찰관 배치
2023년 계묘년(癸卯年) 첫날인 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도 3년 만에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코로나19로 3년 만에 재개된 해맞이 행사는 오전 6시 30분부터 시작됐지만, 새해 첫해를 직접 맞이하려는 시민들은 그전부터 해수욕장 주변으로 모였다.

일출 카운트 다운에 이어 오전 7시 35분께 계묘년 첫해가 모습을 드러내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밝은 표정으로 새해를 맞이했다.

시민들은 스마트폰으로 붉게 떠 오른 해를 담았고, 서로에게 덕담을 주고받거나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기도 했다.

이날 행사는 해맞이 기념 공연, 해운대 일출 명소 4곳 현장 생중계, 보이는 라디오, 해맞이 감상 등으로 진행됐다.

특설무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해운대 뿐만 아니라 송정해수욕장, 청사포, 장산의 일출 장면을 생중계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 설치된 계묘년을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 포토존에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여 기념촬영을 했다.

해맞이 행사에 나온 최모(48) 씨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맞이 행사에 3년 만에 다시 오니 새로운 희망이 생기는 기분"이라며 "올해 경제가 더 어렵다고 하는데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해맞이 행사장 상공에 헬기를 띄워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고, 인파가 몰리는 주요 진출입로에 '혼잡안전관리차량'과 경찰관을 배치,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펼쳤다.

해운대구는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전문 의료진을 행사장에 상주시키고, 안전관리 요원 300여 명을 행사장 주변에 배치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 이외에도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청사포 등지에서도 시민들이 모여 계묘년 첫해를 맞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