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12월 9일 오후 2시58분

‘손예진 화장품’으로 알려진 화장품 제조사 마녀공장이 본격적인 코스닥시장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마녀공장은 최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입성을 위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내년 상반기 상장이 목표다.

마녀공장은 2012년에 설립된 기능성 화장품 제조사다.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마녀공장과 아워비건·자오담 등 7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마녀공장은 2년 동안 대표 주관사를 두 번이나 교체했다. 2020년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한 이후 작년에 신한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으로 바꿨다. 작년 말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려던 계획이 무산되자 올해 초 유근직 대표 체제를 꾸리고 대표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다시 교체했다.

모회사인 엘앤피코스메틱 역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로 유명한 엘앤피코스메틱은 2016년 상장 작업을 시작했다가 중국 사드 갈등이 불거지자 잠정 중단했다. 엘앤피코스메틱은 2018년 말 마녀공장을 인수한 뒤 마녀공장을 먼저 상장하기로 결정했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