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코닉테라퓨틱스는 26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9일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스톤브릿지벤처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비엔에이치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먼트가 시리즈A에 이어 참여했다. 신규 투자자로 한국산업은행 케이투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아주IB투자 에스엘인베스트먼트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합류했다.온코닉테라퓨틱스는 제일약품의 신약개발 자회사다. 지난해 시리즈A에 이어 1년만에 누적 460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시리즈B로 유치한 자금은 진행 중인 임상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회사는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위궤양 치료제 후보물질인 ‘OCn-101'의 국내 임상 3상을 마치고 품목허가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세대 ‘폴리 ADP-리보스 중합효소(PARP)’ 억제제로 개발 중인 ‘OCN-201'의 임상 2상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존 온코닉테라퓨틱스 대표는 “바이오 비상장 투자 빙하기 속에서도 260억원의 성공적인 투자 모집을 마친 것은 그만큼 시장의 평가가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국내 신약개발 스타트업의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
알테오젠은 유럽 특허청으로부터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ALT-L9'의 배양공정에 대한 특허등록결정서를 수령했다고 9일 밝혔다.이미 등록이 완료된 한국 러시아 호주 일본 중국 미국에 이어 7번째다. 세계 주요 의약품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발명이 모두 특허를 통해 보호받게 된다는 설명이다. 향후 유럽 특허청 관할 내 등록국을 선정하고 등록료를 납부하는 과정을 거쳐 특허 등록을 완료하게 된다.이번 특허는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배양방법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생산성 높은 제품을 제조할 수 있다고 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은 지대하다"며 "이와 같은 중요한 방법에 대한 특허가 유럽에서 등록 결정을 받은 것은 향후 ALT-L9의 경쟁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산성과 관련한 주요 특허인 만큼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 여부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알테오젠은 지난 2년 간 ALT-L9이나 피하주사(SC) 제형변경 플랫폼인 'ALT-B4' 등의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현재 그 결과물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상태라고 했다.ALT-L9은 알테오젠의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12개국, 444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환자 등록을 마치고, 2025년 상반기 유럽 시장 개방에 맞춰 품목 출시를 계획 중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프랑스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유럽 5대 경제대국(독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진입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3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판매 승인을 획득했다. '온투즈리'라는 제품명으로 유럽에 진출했다. 2021년 6월 SK바이오팜의 협력사 안젤리니파마는 온투즈리를 유럽 최대 제약 시장인 독일에서 처음으로 발매했다.세노바메이트는 독일을 시작으로 1년 반 만에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주요 5대 시장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주요 5개국의 뇌전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7억달러라고 했다. 이는 유럽 전체의 약 73%다. 이번 프랑스 허가로 온투즈리는 유럽 15개국에서 판매된다. SK바이오팜은 온투즈리의 유럽 판매 확대로 안젤리니파마로부터 기술사용료(로열티) 증가 및 매출 실적과 연계된 성과기술료(마일스톤)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