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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최근 미국이 인도태평양사령부 예하로 우주군구성군사령부를 창설한 것처럼 주한미군에도 우주군 구성군사령부가 들어서게 된다"고 전했다. 주한미해군, 주한미공군이 있듯이 주한미우주군이 생기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군 관계자는 "주한미우주군은 일단 주한미군에만 소속되는 구조로 출범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주한미우주군은 미 본토 밖의 두 번째 우주군 조직이 될 전망이다.
미군은 최근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 등 전략문서에서 전영역 통합억제를 구현하기 위해 인태사뿐 아니라 전투사령부에 우주군을 설치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소식통은 "미국의 지역통합전투사령부 가운데 위협이 가장 크다고 평가되는 인태사에 먼저 우주군이 설치됐다"면서 "조직·예산을 한꺼번에 확충할 수 없으므로 위협과 작전 우선순위에 따라 추진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달 창설된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의 인원이 20여 명인 것을 고려하면 주한미우주군 규모는 그 이하가 될 것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망했다.
주한미군에 우주군 조직을 조기에 신설하는 것은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미우주군은 미국 우주군과 인태우주군구성군사령부와 C4I체계로 연결해 북한의 ICBM 등 핵·미사일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미 우주군은 미국이 우주공간에서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2019년 12월 창설한 군대로 위성 등 우주 자산 통제, 미사일방어를 위한 탐지, 폐위성과 운석 대응 등 우주 감시 임무를 주로 수행한다.
(사진=연합뉴스)
이휘경기자 ddeh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