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방송3사 시청률 40%대…역대 최고는 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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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경기서 대표팀 우수한 역량 보여줘 시청률 더 상승할 것"
MBC, 믿고 보는 안정환-김성주 콤비…SBS, 이승우 위트 넘치는 입담 4년 만에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지상파 3사의 시청률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지상파 3사의 한국팀 예선 첫 경기 우루과이전 시청률 합은 41.7%로 집계돼 최근 10여 년간 월드컵 중계 시청률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청률 합이 70%를 넘었던 2002 한일월드컵 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 중계는 여전히 광고 수익 등과 직결되는 킬러 콘텐츠인 만큼, 방송사들은 베테랑 캐스터와 해설진을 투입하며 시청률 흥행에 온힘을 쏟고 있다.
◇ 월드컵 중계 시청률 최근 10여년간 40%대…여전히 '핵심 콘텐츠'
역대 월드컵 중계 시청률을 보면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예선 3차전이다.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 벨기에의 경기로 방송 3사 시청률 합계가 무려 74.7%에 달했다.
두 번째로 높았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월드컵을 주최한 2002년에 나왔다.
한국팀의 예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으로 시청률 합이 74.1%였다.
이어 1998년 대회 예선 첫 경기인 멕시코전(73.1%), 2002년 8강전 이탈리아전(72.4%), 2006년 대회 예선 1차전 토고와의 경기(71.0%)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부터는 시청률이 40%대에 주로 머물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1차전의 시청률은 각각 52.5%, 40.9%, 41.7%였다.
16강 진출 좌절 등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해가 거듭될수록 낮아졌던 탓이다.
최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축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등을 볼 때 시청률이 2002 월드컵 수준까지 올라가긴 어렵겠지만, 월드컵 중계는 여전히 방송사들에는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콘텐츠로 통한다.
지상파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실시간 중계가 되면서 과거 TV로만 경기를 볼 수 있던 시대보다는 시청자들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스포츠 중계의 화질이나 해설진의 전문성 등을 보면 TV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40% 수준의 시청률은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사 관계자 역시 "사실 월드컵 시청률은 해당 경기에 대한 국민 관심과 비례한다"며 "첫 경기에서 대표팀이 우수한 역량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 시청률은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청률 1% 경쟁 치열…MBC '능숙' vs SBS '재치' vs KBS '차분'
이런 가운데 방송 3사의 월드컵 중계전에서 초반 시청률 승기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를 내세운 MBC가 가져갔다.
한국 축구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시청률은 MBC TV가 18.2%로 1위를 차지했고, SBS TV 15.8%, KBS 2TV 7.7% 순으로 나타났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예능에서도 여러 차례 합을 맞춘 만큼 능숙한 진행으로 눈길을 샀다.
안정환은 주장 손흥민과 한국 축구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성주는 차분하게 공을 잡은 선수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중계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역할 했다.
안정환은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응원뿐만 아니라 "우루과이가 평소 경기 스타일답지 않게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우루과이는 강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더 클 것"이라며 상대 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도 베테랑다운 면모도 보였다.
SBS TV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프로축구 수원FC 선수 이승우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의 조합으로 MBC TV를 바짝 뒤쫓고 있다.
'뽀시래기'로 불리는 이승우는 MZ세대다운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우는 심판이 상대 팀에 경고하지 않자 "너무 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우루과이 감독이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하고 맞자 "별이 몇 개 보였을 것"이라고 장난스러운 농담을 던졌다.
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를 내세운 KBS 2TV는 정보 전달에 집중하며 차분히 경기를 중계한다.
구자철은 대표팀과 가까이 지내는 현역 선수로서 "든든한 김민재", "꾸준함이 장점인 이재성", "평소 너무 착한 나상호" 등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친근감 있게 해설했다.
부상으로 안대를 한 손흥민에 대해서도 경기 전 만났을 때 "형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컨디션을 전했다고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연합뉴스
MBC, 믿고 보는 안정환-김성주 콤비…SBS, 이승우 위트 넘치는 입담 4년 만에 열리는 전 세계인의 축구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면서 지상파 3사의 시청률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지상파 3사의 한국팀 예선 첫 경기 우루과이전 시청률 합은 41.7%로 집계돼 최근 10여 년간 월드컵 중계 시청률과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시청률 합이 70%를 넘었던 2002 한일월드컵 때와 비교할 수는 없지만 월드컵 중계는 여전히 광고 수익 등과 직결되는 킬러 콘텐츠인 만큼, 방송사들은 베테랑 캐스터와 해설진을 투입하며 시청률 흥행에 온힘을 쏟고 있다.
◇ 월드컵 중계 시청률 최근 10여년간 40%대…여전히 '핵심 콘텐츠'
역대 월드컵 중계 시청률을 보면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경기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예선 3차전이다.
1대1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 대 벨기에의 경기로 방송 3사 시청률 합계가 무려 74.7%에 달했다.
두 번째로 높았던 경기는 한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월드컵을 주최한 2002년에 나왔다.
한국팀의 예선 첫 경기인 폴란드전으로 시청률 합이 74.1%였다.
이어 1998년 대회 예선 첫 경기인 멕시코전(73.1%), 2002년 8강전 이탈리아전(72.4%), 2006년 대회 예선 1차전 토고와의 경기(71.0%) 등의 순으로 높았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때부터는 시청률이 40%대에 주로 머물렀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1차전의 시청률은 각각 52.5%, 40.9%, 41.7%였다.
16강 진출 좌절 등 대표팀이 부진한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해가 거듭될수록 낮아졌던 탓이다.
최근 미디어 환경의 변화와 축구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 등을 볼 때 시청률이 2002 월드컵 수준까지 올라가긴 어렵겠지만, 월드컵 중계는 여전히 방송사들에는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 콘텐츠로 통한다.
지상파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실시간 중계가 되면서 과거 TV로만 경기를 볼 수 있던 시대보다는 시청자들이 분산될 수밖에 없다"며 "다만 스포츠 중계의 화질이나 해설진의 전문성 등을 보면 TV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40% 수준의 시청률은 경기 처음부터 끝까지 탄탄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방송사 관계자 역시 "사실 월드컵 시청률은 해당 경기에 대한 국민 관심과 비례한다"며 "첫 경기에서 대표팀이 우수한 역량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 시청률은 조금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시청률 1% 경쟁 치열…MBC '능숙' vs SBS '재치' vs KBS '차분'
이런 가운데 방송 3사의 월드컵 중계전에서 초반 시청률 승기는 안정환 해설위원과 김성주 캐스터를 내세운 MBC가 가져갔다.
한국 축구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 시청률은 MBC TV가 18.2%로 1위를 차지했고, SBS TV 15.8%, KBS 2TV 7.7% 순으로 나타났다.
안정환과 김성주는 예능에서도 여러 차례 합을 맞춘 만큼 능숙한 진행으로 눈길을 샀다.
안정환은 주장 손흥민과 한국 축구팀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김성주는 차분하게 공을 잡은 선수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중계가 끊이지 않고 이어지도록 역할 했다.
안정환은 우리 선수들에 대한 응원뿐만 아니라 "우루과이가 평소 경기 스타일답지 않게 굉장히 조심스럽게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우루과이는 강팀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부담감이 더 클 것"이라며 상대 팀에 대한 날카로운 분석으로도 베테랑다운 면모도 보였다.
SBS TV는 '영원한 캡틴' 박지성과 프로축구 수원FC 선수 이승우 해설위원, 배성재 캐스터의 조합으로 MBC TV를 바짝 뒤쫓고 있다.
'뽀시래기'로 불리는 이승우는 MZ세대다운 위트 넘치는 입담으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승우는 심판이 상대 팀에 경고하지 않자 "너무 짜네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우루과이 감독이 날아오는 공을 피하지 못하고 맞자 "별이 몇 개 보였을 것"이라고 장난스러운 농담을 던졌다.
구자철·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캐스터를 내세운 KBS 2TV는 정보 전달에 집중하며 차분히 경기를 중계한다.
구자철은 대표팀과 가까이 지내는 현역 선수로서 "든든한 김민재", "꾸준함이 장점인 이재성", "평소 너무 착한 나상호" 등 선수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며 친근감 있게 해설했다.
부상으로 안대를 한 손흥민에 대해서도 경기 전 만났을 때 "형 걱정하지 마세요.
저는 괜찮습니다"라고 컨디션을 전했다고 시청자들을 안심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