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삼성물산 등은
차익실현 물량 쏟아지며 급락

반면 기존 수혜주로 꼽힌 한미글로벌은 이날 10.71% 하락하며 3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와 신재생 발전 관련 협력을 발표한 삼성물산 역시 이날 3.21% 내리며 장을 마감했다. 사우디 내 석유 공동발굴 MOU를 체결한 대우건설과 네옴시티 내 터널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도 주가가 각각 2.25%, 4.22% 빠졌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으로 인한 기대감이 주가에 많이 반영돼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수혜주들이 약세로 돌아섰다는 분석이다. 반면 사우디와 구체적인 협력사업 내용이 발표된 현대로템과 롯데정밀화학은 사업 성과에 따른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어 강세를 보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네옴시티는 600조원 이상이 투자되는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 신도시 건설사업 프로젝트다. 사우디 투자부는 이날 열린 ‘한·사우디 투자 포럼’에서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들과 25건의 MOU를 체결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