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군 광산 매몰사고로 고립됐던 두 작업자가 무사히 생환했다. 4일 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3분께 선산부(조장) 박씨(62)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씨(56)가 갱도 밖으로 스스로 걸어 나왔다. 두 사람 모두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119 소방 당국은 두 사람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시켰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북한은 4일 "자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그 어떤 기도에 대해서도 절대로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연장된 것에 대한 반발성 발언이다. 북한 외무성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대변인 성명에서 "미국은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 끝까지 초강력 대응으로 대답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외무성은 "이미 우리는 미국이 자기의 안보 이익을 해치는 엄중한 사태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면 도발적인 '비질런트 스톰' 연합공중훈련을 당장 중지해야 한다는 것을 명백히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그 무슨 도발을 억제하고 대비한다는 구실 밑에 침략적인 연합공중훈련을 강행하는 것으로 대답했으며, 우리의 정당방위 대응 조치를 걸고 4일까지 예정됐던 훈련기간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까지 소집하는 도발적 망동을 거듭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또 "미국의 무책임하고 무모한 행위를 주권국가의 안전에 대한 엄중한 침해로, 조선반도(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국제 사회의 염원에 대한 파렴치한 도전으로 낙인하며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추종세력과 야합해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개시한 이후 진행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력의 군사훈련은 적대적 도발 행위에 대한 응당한 반응이며 행동적 경고"라고 못박았다. 외무성은 특히,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명백히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에 대한 '압도적 대응'을 운운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공중타격훈련을 벌려 놓은 것으로 하여 초래된 것"이라고 그 책임을 한미 측에 돌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이 4일(현지시간) "북한이 어떤 핵실험이나 다른 무모한 행동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합된 강력한 국제적 대응으로 맞서야 한다"고 밝혔다.G7 외무장관들은 3∼4일 독일 뮌스터에서 이틀간 회의를 마치고 낸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전례 없는 불법 탄도미사일연속 시험발사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이러한 발사는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장하려는 북한의 지속적 노력을 보여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노골적 위반"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모든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핵무기와 기존 핵 프로그램, 그리고 다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포기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강조했다.북한의 '완전하고 검증할 수 있으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요구한 G7 외무장관들은 북한을 향해 불안정을 조장하는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관련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른 법적 의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보장 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또 "우리는 모든 국가에 모든 유엔안보리 결의를 완전하고 효과적으로 이행하고, 제재 회피를 감시, 방지,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와 규칙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 유지를 위해 관련 협력국들과 계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울러 "북한이 적절하고 합리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정에 따라 유엔기구들의 재설립과 외교적 접근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와 학대를 규탄하고, 북한이 모든 관련 유엔 기구와 협력해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