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취임 이후 처음 맞는 창립기념일이지만, 이태원 참사 애도 기간을 고려해 행사를 대폭 축소하고 차분한 분위기에서 지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에서 대표이사인 한종희 DX부문장(부회장)과 경계현 DS부문장(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연다.
이 회장은 앞서 2019년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례적으로 "도전과 기술, 상생을 통해 미래 세대에 물려줄 '100년 기업'을 만들자"는 내용의 영상 메시지를 내기도 했지만, 이때를 제외하고는 창립 기념 행사에 메시지를 내거나 참석한 적은 없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 앞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애도하며 묵념을 할 예정이다.
당초 사내 동호회 공연 등이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전면 취소하고, 대표이사 창립기념사 발표와 기념 영상 상영, 임직원 포상 등만 조용히 진행하기로 했다.
한 부회장과 경 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혁신과 고객 중시, 지속 가능 경영 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대표이사는 앞서 전날에는 사내 게시판에 애도 메시지를 내고 "소중한 가족과 지인을 잃은 모든 분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임직원 여러분은 국가 애도 기간 희생자 추모에 함께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13일 '삼성전자공업㈜'으로 출발했지만, 1988년 11월 삼성반도체통신을 합병한 이후 창립기념일을 11월 1일로 바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