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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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여왕’ 김연아(32)가 그룹 ‘포레스텔라’ 멤버 겸 팝페라 가수 고우림(27)과 부부의 연을 맺으며 많은 이들의 화제를 모은 가운데, 이들 부부의 결혼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연아가 입은 드레스나 하객 답례품 등에 시선이 모인다.

두 사람은 2018년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에서 처음 만나 연인으로 발전했다. 3년 간의 열애 끝에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하객으로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상화, 김혜진, 스켈레톤 선수 윤성빈, 탁구선수 출신인 유승민 IOC 위원, 배우 지성, 그룹 god 손호영, 에프엑스 출신 배우 정수정, 뮤지컬 배우 홍광호 등이 참석했다. 사회는 개그맨 신동엽이, 축가는 포레스텔라가 맡았다.

두 사람은 서로 손을 맞잡고 버진로드에 동시 입장했으며 식을 마친 후에는 버진로드 위에서 키스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상에 퍼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SNS에 올라온 김연아·고우림 부부의 결혼식 하객 답례품. /인스타그램 캡쳐
SNS에 올라온 김연아·고우림 부부의 결혼식 하객 답례품. /인스타그램 캡쳐
김연아가 입은 본식 드레스는 레바논 출신의 디자이너 엘리 사브(Elie Saab)의 2023 봄 컬렉션 제품으로 확인됐다. 엘리 사브 드레스는 화려하고 우아한 디자인으로 유럽 귀족 등에게 인기 있다. 국내에서는 배우 손예진, 수현이 착용해 화제를 모았다. 2부 드레스는 이스라엘 브랜드 차나 마를루스(Chana Marelus) 제품이었다.

김연아와 고우림이 하객들에게 돌린 답례품은 크리스찬 디올 뷰티 제품이다. 20만원 상당으로 파우치, 로션, 세럼, 크림 등이 포장돼 있다. 김연아가 2021년부터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브랜드라 답례품으로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겨퀸'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성악가 고우림의 웨딩 사진. /올댓스포츠 제공
'피겨퀸' 김연아와 포레스텔라 성악가 고우림의 웨딩 사진. /올댓스포츠 제공
김연아는 현역 시절이던 2013년 디올 제품을 이용한 것으로 화제를 일으킨 바 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캐나다를 찾은 김연아는 연기 순서 추첨을 기다리면서 립스틱을 발랐는데, 이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며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했다.

이 제품은 김연아가 직접 구매한 디올의 ‘어딕트 립글로우 립밤’이었다. 평소 하루 1000개 팔렸던 이 제품은 ‘김연아 립스틱’으로 인기를 끌며 하루 판매량이 3배 이상 뛰는 등 브랜드 ‘베스트 셀러’로 등극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