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 뉴스1
지난 17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SK C&C 판교캠퍼스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현장 앞에서 카카오택시 래핑을 한 택시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 뉴스1
SK(주)C&C가 관리하는 데이터센터에 불이 나 입주사인 카카오의 서버에 전원이 들어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 카카오 계열 일부 서비스는 약 60시간째 장애가 지속되고 있다. 이 사태의 책임은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입주 기업 중 어느 쪽에 있을까.

1148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9%는 카카오의 책임이 더 크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전문 기업 미디어리얼리서치코리아가 17일 조사한 결과다. 42.4%는 SK C&C의 책임이라고 답했다.

카카오 서비스 복구 속도에 대해선 '매우 늦었다'라는 응답이 42.6%로 가장 많았다. '늦은 편이다’는 35.8%, ‘보통이다’는 17.9%였다. 3.5%는 카카오의 서비스 복구가 빠른 편이라고 답했다. '매우 빠른 편이다’는 응답은 0.4%에 그쳤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등 몇몇 서비스의 주요 기능을 10시간만에 복구했다. 다음메일 등 일부 서비스는 장애 발생 나흘째 서비스 장애가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톡을 대신할 메신저 서비스에 대해선 응답자의 36.4%가 문자를 택했으며 이어 ▲텔레그램(32.0%) ▲라인(16.2%) ▲밴드(6.2%) ▲기타(9.3%)로 집계됐다. 해당 설문조사의 허용오차는 ±2.9%p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