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40' 투자서 선회
채권 투자 더 강화
국채·단기어음 조합땐
연 4~6% 수익 기대
60-40 투자법은 전통적으로 월가에서 가장 안전한 투자 비율로 여겨진다. 채권의 안정성과 주식의 수익성을 결합해 최적의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수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하는 방식으로 월가에서는 ‘투자의 정석’처럼 여겨져 왔다.
블랙록이 채권 투자 비중을 40%에서 60%로 늘려야 한다고 조언한 이유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근원 CPI도 치솟았다. 뉴욕증시는 9월 CPI가 발표된 직후 3%가량 하락했지만 장 중반 매수세가 몰려 상승 마감했다. 3대 지수가 나란히 2%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저점으로부터 무려 1500포인트 회복했다.
라이더 CIO는 “내 생애 가장 미친 날”이라며 “증시 변동성이 극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채권 투자자는 그동안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Fed의 금리 인상으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양질의 수익이 있는 곳에 머물러야 한다”고 했다.
같은 날 미국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장중 연 4.5%를 넘어서 2007년 8월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