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오는 30일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렛츠 디엠지'(Let's DMZ) 평화예술제의 전시·체험행사인 'DMZ 아트프로젝트-평화공존지대'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임진각서 30일까지 'DMZ 아트프로젝트-평화공존지대' 개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문화재단이 주관한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외 16개 팀 25명의 작가가 남과 북의 대치 흔적, DMZ의 자연, 남북 대치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 등 DMZ를 배경으로 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는 DMZ의 과거, 현재, 미래 등 모두 3개 공간으로 나눠 진행한다.

1972년 처음 지어진 임진각 건물에서 열리는 'DMZ의 과거'는 DMZ의 흔적을 미디어아트와 사진, 설치작품으로 보여준다.

평화누리에서 진행하는 'DMZ의 현재'는 지금 세대가 생각하는 DMZ의 의미를 직접 체험하며 느껴보는 245m 규모의 대형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될 예정이다.

평화누리와 아트스테이지를 무대로 한 'DMZ의 미래'는 건축, 디자인, 그래피티아트, 키네틱아트 등 전통적인 미술 장르에서 벗어난 공공예술작품으로 구성됐다.

DMZ라는 공간이 미래 세대에 주는 의미를 새로운 예술 장르로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포에틱 키네틱 스튜디오 소속 작가 패트릭 션의 관객 참여형 작품 '비젼스 인 모션'(Visions in Motion)도 전시한다.

2019년 베를린장벽 붕괴 30주년을 기념해 설치됐던 이 작품은 평화의 메시지를 적는 관람객의 참여로 완성되며 전시 기간 누구나 자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신준영 경기도 평화협력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평화를 향한 70여 년의 고민, 평화를 향한 변하지 않은 마음, 평화를 이루는 방법의 변화상에 대해 보여줄 예정"이라며 "공존의 상징인 DMZ를 '더 큰 평화'로 새롭게 정의하는 전시로 기억되려 한다"고 말했다.

전시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렛츠 디엠지 홈페이지(letsdmz.or.kr)를 참조하면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