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hutterstock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불법적으로 특정 가상자산(암호화폐)을 홍보한 혐의로 킴 카다시안을 기소했다.

3일(현지시간) SEC는 "킴 카다시안은 이더리움맥스(EMAX) 홍보 대가로 25만달러를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은 채 EMAX 토큰 구매 관련 지침이 나와있는 웹사이트 링크를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며 "카다시안은 126만달러 벌금을 납부하고 위원회가 진행 중인 조사에 협력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회장은 연예인이 불법적으로 가담한 가상자산에 대한 주의를 촉구했다. 겐슬러 회장은 "이번 사례는 유명인사나 인플루언서가 가상자산을 포함한 특정 투자 상품을 지지할 때, 해당 상품이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우리는 투자자들이 그들의 재무 목표에 비추어 투자의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고려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법은 특정 개인이 유가증권 투자 촉진을 위해 언제 얼마의 보상을 받는지 대중에게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르비르 구르왈 SEC 집행부 이사는 "연방 증권법은 가상자산을 홍보하는 개인이 홍보 대가로 받은 보상금의 성격, 출처, 금액을 공개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의 홍보가 편파적이지 않은지 알 권리가 있으며, 카다시안은 해당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블록체인·가상자산(코인) 투자 정보 플랫폼(앱) '블루밍비트'에서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조연우 블루밍비트 기자 told_u_so@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