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만달러 이하로 수백만대 판매할 것"
머스크는 "대량 생산되는 로봇은 문명을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면서 "로봇이 풍요로운 미래, 빈곤이 없는 미래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사전 제작 영상을 통해 옵티머스가 상자를 옮기는 모습, 사무실을 돌아다니며 화분에 물을 주는 등의 모습을 공개했다.
머스크는 "방금 보여준 것보다 실제로는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무대에서 넘어지는 것을 보여주고 싶지는 않다"며 "옵티머스를 개선하고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아직 할 일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의 휴머노이드 로봇은 뇌가 없어서 혼자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없다. 테슬라는 앞으로 옵티머스를 성능이 매우 우수한 로봇으로 만들고 수백만 대를 양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로봇 가격은 2만 달러(한화 약 2800만원) 이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3~5년 이내 로봇들의 주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테슬라는 이날 행사에서 차세대 옵티머스도 선보였다. 테슬라 설명에 따르면 무게 73㎏의 이 로봇은 2.3kWh 배터리팩을 가슴에 장착하고 내장 칩과 작동장치로 팔다리를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성능을 갖출 예정이다.
먼저 공개된 시제품은 내부 부품이 모두 드러난 형태라면 이 제품은 몸이 외장으로 덮여 완성품에 가까운 모습이다. 하지만 이 모델은 스스로 걸을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머스크는 "이 모델은 아직 걸을 준비가 돼 있지 않지만, 수주 내에 걷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옵티머스는 달리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공중제비까지 도는 기존의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에 비해선 초기 수준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