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무력충돌에 "평화적 해결" 촉구
교황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바티칸 성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기도 말미에 최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의 새로운 충돌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교황청 관영 매체인 '바티칸 뉴스'가 전했다.
교황은 "최근 두 나라 사이의 무력 충돌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며 "총성이 그치고 대화가 시작될 때 평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지난 12∼14일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 국경에서 교전이 발생해 양측에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캅카스 지역의 앙숙인 두 나라가 2020년 평화협정을 맺은 지 2년 만에 다시 충돌한 것이다.
지난 15일 양국이 휴전협정을 맺으면서 무력 충돌은 멈춘 상태지만 두 국가 사이 국경에는 여전히 긴장감이 감돈다.
교황은 이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과 전쟁과 파괴, 홍수 등으로 피해를 본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제7회 세계·전통 종교지도자대회 참석차 13∼15일 카자흐스탄을 방문한 교황은 이번 여정에 대해서는 오는 21일 수요 일반 알현 때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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