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경찰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기부받은 물품을 모아 지난달 29일부터 일주일간 경찰서 강당에서 바자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부산지역 경찰서에서 지역 아동을 위해 바자회 모금 행사를 연 것은 이례적이다.
경찰들이 기부한 물품은 생활·레저·주방용품 등 250여점에 달했고, 바자회 특성상 판매 금액은 품목당 1천원∼1만원으로 책정됐다.
공동생활 가정은 아동학대나 가정불화 등으로 소외된 만 19세 미만 청소년이 머무는 곳이다.
사정훈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 경위는 "공동생활 가정은 일반적인 사회복지관과 달리 명절인데도 지원이 많지 않아 이번 기회에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최근 배가 고파 마카롱을 훔치다가 붙잡혀 훈방 조처된 중학생 등 경찰에서 관리하는 소외 청소년들에게도 이번 행사로 마련된 기금을 지원한다.
바자회 수익과 기부금 등 지원금은 모두 200여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판매되지 않은 도서와 의류 등은 사회적 약자를 위해 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할 예정이다.
김갑영 북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은 "지구대, 파출소 등 일선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은 업무가 끝난 이후 경찰서에 들러 기부품을 전달해 주는 등 정성을 보였다"며 "이번 행사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환경에 놓인 청소년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