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현 시장 "균형발전 대의적 차원서 논산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인 방위사업청(방사청) 대전 이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충남 논산시장이 방사청 유치 의지를 거듭 밝혔다.

백성현 논산시장은 24일 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방사청 유치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후보 시절부터 방사청 유치를 공약했던 백 시장은 지난 12일 국회를 찾아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협조를 요청하며 "육군훈련소, 국방대학교, 육군항공학교 등 안보 도시의 기반이 다져져 있는 논산으로 방사청을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사청 이전지는 대전으로 굳어지는 상황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과 전화 통화에서 신속한 방사청 이전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설계비 등 관련 예산이 210억원으로 늘었고, 이전을 추진할 특별팀(TF) 300여명이 내년 초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백 시장은 "대전은 방사청이 아니더라도 많은 먹거리가 있지만, 충남 남부권은 낙후해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해있다"며 "지역 간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대의적 차원에서 충남 남부권 공동경제권을 조성하고, 대전과 논산이 상생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