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사 노조, 설문 조사 결과…"시의회서 추경안 수정돼야"
"광주 영양교사 대부분, 학교급식 예산 추가 증액 요구"
광주지역 일선 학교 영양교사(영양사) 대부분이 학교급식비 예산의 추가 증액을 요구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23일 광주 교사 노조에 따르면 광주 교사 노조가 22∼23일 광주지역 특수학교·초·중·고 245개교에 근무하는 영양교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시 교육청이 추경안 편성과정서 학교급식비를 이미 편성된 예산 대비 7.4%를 늘린 데 대해 전체 영양교사의 대부분인 243명이 "예산이 추가 증액돼야 한다"고 답했다.

"예산이 추가 인상될 필요는 없다"고 답한 영양교사는 2명뿐 이었다.

올 1학기 때 학교 급식 운영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81.6%(200명)는 "예산을 초과 사용했다"고 답했고, 나머지 18.4%(45명)는 "식재료를 조정해 단가를 맞췄다"고 응답했다.

광주 교사 노조는 "추경에서 학교급식비를 기존 예산보다 7.4%인 14억원을 인상했는데 이 인상액은 모 학교법인에 배정된 예산의 반도 안 되는 액수로 놀랍기까지 하다"며 "광주시의회는 이번 회기 중 추경안을 심의할 때 교육청 제출안을 수정해 학교급식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