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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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본토 증시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대기 중인 기업이 1000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경기가 더 악화할 것에 대비해 유망 기업들이 IPO를 서두르고 있다. 하지만 심사 절차가 지연돼 시장의 자금 경색 우려가 나오고 있다.

9일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8일 기준 상하이거래소와 선전거래소 주반(메인보드)에 상장하기 위해 심사를 받고 있는 기업이 각각 158개, 136개라고 보도했다.

‘중국판 나스닥’을 표방하면서 상장 심사 문턱을 낮춘 상하이 커촹반(스타보드), 선전 촹예반(차이넥스트), 베이징거래소는 각각 165개, 407개, 128개 등으로 집계됐다. 작년 3월 차이신이 조사할 당시 730개에서 더 늘었다.

중국 기업들은 정부가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유지하면서 하반기에도 계속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보고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