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은 양산시 숙원사업이다.
지방도 1028호선은 상북면∼웅상 구간이 미개설 상태다.
양산시는 900m가 넘는 천성산을 경계로 물금신도시·기존 양산 시가지가 있는 서부권과 웅상(동양산·옛 웅상읍)으로 불리는 동부권으로 생활권이 나뉜다.
양산시 인구 35만명 중 10만명 이상이 웅상 지역에 거주한다.
양산시는 우선 민선 8기 임기 중에 지방도 1028호선을 국도로 승격시켜 천성산으로 막힌 동부권(상북면)과 서부권(웅상)을 연결하는 새 도로를 내려 한다.
양산시는 상수도 공급도 동서 차이가 있다.
양산 서부권은 밀양댐 물을 공급받지만, 천성산 너머 동부 웅상지역은 수질이 낙동강 물을 상수도로 쓴다.
양산시는 상수도관을 별도로 묻어 웅상지역까지 밀양댐 물을 끌어오려면 800억원 이상 비용이 들지만, 지방도 1028호선의 국도 승격 후 천성산 터널 공사와 병행하면 상수도관 매설에 100억원 정도밖에 들지 않아 적은 비용으로 웅상지역까지 깨끗한 밀양댐 물을 공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낙동강 녹조 현장 시찰차 물금 취수장을 방문해 나동연 양산시장과 만난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방도 1028호 국도승격 추진에 공감을 표시했다.
양산시는 박완수 지사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국도 1028호선 승격이 반영되도록 긍정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지방도 1028호선 국도 승격은 동서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동부권 주민들에게 깨끗한 물을 공급하는 일석이조 사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