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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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 가격이 9월부터 또다시 인상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주가 급등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10분 기준 한일시멘트는 전 거래일 대비 2550원(17.59%) 오른 1만7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성신양회는 전 거래일보다 800원(7.84%) 오른 1만1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고려시멘트, 삼표시멘트 등도 9~14%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한일시멘트는 다음달 1일부터 현재 톤(t)당 9만2200원인 시멘트 가격을 10만6000원으로 약 15% 인상하는 내용의 공문을 레미콘사 등에 전달했다.

시멘트 업계가 올해 2월 15∼18%의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다시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앞서 삼표시멘트도 9월 1일자로 t당 9만4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11.7% 인상하는 내용을 공문을 레미콘사들에 보냈다.

이에 따라 쌍용C&E, 성신양회 등 나머지 대형 양회사들도 줄줄이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멘트 사들은 현재 호주산 유연탄 가격이 t당 414달러(2일 기준)까지 치솟은 만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 따르면 호주 뉴캐슬탄(6000㎉ 기준)은 지난해 말 165달러 선이었으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올해 3월 말 2배가 넘는 272달러까지 올랐고 이후 글로벌 공급망 위축과 하절기 전력 수요 증가 등이 겹치면서 최근 들어서는 400달러대가 고착화된 상태다.

또 앞서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운송·물류비 상승과 전력비용·금리 인상 등도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