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 및 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했다.최고위의 권성동 원내대표와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 회의를 열어 이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고 박형수 원내대변인이 밝혔다.회의에는 사퇴 처리가 완료된 김재원·조수진 최고위원을 제외한 재적 인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를 채웠다.앞서 배현진·윤영석 최고위원은 사퇴 의사를 밝혔으나, 사퇴서 접수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위 의결을 위해 회의에 참석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에 반대했던 정미경·김용태 최고위원은 불참했다.사흘간의 공고 기간을 거쳐 이르면 오는 5일 열리게 될 상임전국위·전국위는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해석, 비대위원장 선임 안건 등을 논의하게 된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3%를 기록했다. 지난 6월에 이어 두달 연속 6%대를 나타내면서 국민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로 전년동월대비 6.3% 상승했다. 지난 6월 6.0%보다 0.3%포인트 확대됐다.지출목적별로 보면 교통(15.3%), 식료품·비주류음료(8.0%), 음식·숙박(8.3%), 주택·수도·전기·연료(6.2%), 기타 상품·서비스(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5.1%), 오락·문화(3.1%), 의류·신발(3.2%), 교육(1.5%), 보건(0.7%), 통신(1.0%), 주류·담배(2.5%)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농산물 중 채소류가 25.9% 올랐고,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을 받고 있는 석유류는 전년 동월비로는 35.1% 뛰었지만 전달보다는 소폭(0.1%) 값이 내렸다. ․전기‧가스‧수도 가격 상승률(15.7%)도 큰 편이었다.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코로나19 재유행이 계속되며 월요일인 1일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1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6367명으로 집계됐다. 오후 9시 기준 중간집계에서 신규 확진자 수가 10만명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9일(10만7923명) 이후 104일만이다. 전날 동시간대 집계치(4만2883명)보다 6만3484명 늘어 2.48배가 됐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주말에 줄었던 진단 검사 수가 월요일 늘어나며 화요일 발표치(월요일 중간집계)에서 반등하는 패턴을 보이는데, 이런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이날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주일 전인 지난 25일(9만4213명)의 1.13배, 2주일 전인 18일(7만497명)의 1.51배 수준이다. 이달 초중순 신규 확진자 수가 1주일 사이에 2배 가량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졌지만, 전주 대비 배율이 조금씩 하락하며 1배에 근접했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2일 발표되는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1만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이날 재택치료 확진자 중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중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던 전화 모니터링을 중단했다. 2일부터는 감염 우려자들의 진단 검사를 독려하기 위해 확진자와 접촉한 무증상자의 신속항원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에서 의사의 기본 진찰 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환자는 진찰료로 본인부담금 5000원(의원 기준)만 부담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