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맥도날드는 전날 고객들에게 치즈 버거 가격을 기존의 99펜스(약 1천568원)에서 1.19파운드(약 1천885원)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치즈버거는 맥도날드를 대표하는 상품이면서도 가장 저렴한 메뉴 중 하나다.
맥도날드는 이 상품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99펜스라는 상징적인 가격을 유지해왔다.
치즈버거 외 다른 제품도 가격이 10∼20펜스씩 올랐다.
앨리스터 매크로 맥도날드 영국&아일랜드 최고경영자(CEO)는 "가격 인상을 늦출 수 있는 만큼 최대한 늦췄다"면서 "여러분처럼 우리 회사와 프렌차이즈 매장, 공급업체들도 모두 물가 상승의 압박을 실감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영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작년 동월 대비 9.4% 올라 4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고, 10월에 상승률은 11%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맥도날드는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작년에 제품 가격을 6% 인상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