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참석 관련 첫 보이콧 행동…8일 본회의도 관심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일본 외무상이 러시아의 G20 회의 참석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식 환영 만찬에 불참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이날 G20 외교장관회의 환영 만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관계자는 하야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G20 회의 참석에 항의하는 뜻으로 이날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에 전했다.

러시아의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에 항의하며 보이콧 행동을 보인 것은 하야시 외무상이 처음이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서방 주요 국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문제 삼으며 G20 회의에서 러시아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방 장관들이 8일에 있을 본회의에서 집단행동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회의에서는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이 발언을 시작하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항의하는 뜻에서 미국 등 주요 서방국 장관들이 자리를 뜨며 러시아를 보이콧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