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운영 중단…군 "민간업체 임대료 내면 운영 재개"
개장 2년 만에 가동 멈춘 울진 케이블카…"임대료 미납"
경북 울진군이 민간에 운영을 위탁한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가 2년 만에 가동을 멈췄다.

5일 울진군에 따르면 왕피천 케이블카를 운영하는 민간업체인 울진케이블카는 지난 1일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이 회사는 연간 시설임대료로 3억원을 내야 하지만 납부 기한까지 내지 않았다.

이에 군은 7월 1일부터 운행을 중단하도록 했다.

갑자기 운행이 중단되면서 울진에 와서 케이블카를 타려던 관광객이 불편을 겪고 있다.

울진케이블카는 2019년 울진군과 민간위탁 운영과 관련한 협약을 맺은 뒤 2020년 7월 1일에 개장식을 하고 운영해왔다.

업체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지난 3월 대형 산불로 입장객이 줄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울진케이블카 측이 8일까지 미납 임대료를 내겠다고 한 만큼 사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군은 2018년 4월부터 152억원을 들여 근남면 엑스포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 왕피천 하구에 총길이 715m인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군 관계자는 "회사 사정이 안 좋다며 일방적으로 임대료를 내지 않아 잠시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다"며 "임대료가 들어오면 다시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개장 2년 만에 가동 멈춘 울진 케이블카…"임대료 미납"
개장 2년 만에 가동 멈춘 울진 케이블카…"임대료 미납"
개장 2년 만에 가동 멈춘 울진 케이블카…"임대료 미납"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