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을 활용한 전자지갑 서비스 ‘에이치 엔에프티(H.NFT)’를 31일 시작했다. 온·오프라인 융합 시대에 맞춰 소비자들에게 차별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NFT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NFT는 현대백화점이 발급하는 NFT를 저장·관리할 수 있는 전자지갑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통합 멤버십 서비스 ‘에이치 포인트(H.Point)’ 앱에 적용된다. NFT는 블록체인 기반의 그림과 사진, 동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로, 저마다 고유한 값이 설정돼 있어 복제할 수 없다. 현대백화점은 소비자들에게 기념품 형태의 NFT를 발급해 신기술 체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서 제공한 NFT를 보유하고 있으면 할인과 사은품 제공, 라운지 이용 등의 혜택을 주는 방식이다.

현대백화점은 쇼핑객들이 NFT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이벤트도 준비했다. 지난 4월 열린 ‘현대 어린이 그림 그리기 대회’ 수상 작품을 NFT로 변환해 수상자 가족에게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명언과 글귀 등을 아티스트와 협업해 제작하는 소비자 맞춤형 NFT도 선보일 방침이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