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운동장 등에 지열에너지 도입…"냉난방비 30% 절감"
서울시는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등 공공건물에 친환경 지열에너지를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지열에너지는 토양, 암반, 지하수가 가지고 있는 열에너지(평균 15도)를 이용한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로, 주로 냉난방을 하는 데 활용된다.

시는 올해 하반기까지 목동운동장 주경기장 인근 유휴부지에 지중 열교환기를 설치하고, 기존 냉난방기를 지열시스템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지열에너지가 도입되면 기존 냉난방시스템과 비교해 약 30%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실외기가 필요 없어 냉난방 소음과 진동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앞서 2012년 시청 신청사에 이어 2020년에는 스페이스 살림 등 공공건물에 지열에너지를 도입했다.

시는 기존 건물 외에 신축 예정인 공공건물에도 지열에너지를 도입할 방침이다.

올해 평창동 미술문화복합공간 등 5곳에 이어 내년에 로봇과학관 등 8곳, 2024년에는 서서울미술관 등 3곳에 지열에너지를 적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아울러 민간 부문의 지열에너지 확산을 위해 11월 말까지 지열 시스템을 새로 설치한 주택에 최대 175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또는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