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기대감에 천연가스 구매 움직임도

6월 1일부터 상하이 봉쇄 해제가 예고된 가운데 상하이 금융기관들의 업무 재개가 허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로이터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상하이시 당국이 업무 금지 조치 2개월 만에 864개 금융기관들의 업무 재개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질문에 상하이시 정부는 즉각 답하지 않았다.

이와는 별도로 중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구매 확대 움직임도 있다고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 내 주요 도시들의 봉쇄가 차츰 해제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름철 냉방 수요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상하이 이외에 베이징 등에서도 봉쇄 조치가 여전하지만, 방역 상황 호전으로 봉쇄가 풀리면 일상생활로 복귀하면서 연료 소비도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개월여 강력한 봉쇄 정책을 지속해오면서 올해 1∼4월 중국의 LNG 수입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선 현재 LNG 소비가 저조할뿐더러 앞으로도 수개월 동안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8월부터 LNG를 구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LNG 수입업자들은 LNG 단가가 100만 MMBTU(열량단위)당 17달러(약 2만1천544원)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구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이 본격화하자 3월 LNG 현물가격은 역대 최고치로 치솟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