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 / 사진=가세연 캡처
정유라 씨와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 / 사진=가세연 캡처
이른바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가 박근혜 전 대통령과 본인을 둘러싼 소문을 유포한 이들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정 씨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 다 좋지만 자유에는 책임도 따른다는 것 알 것"이라면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과 박 전 대통령이 언급된 게시물을 캡처해 올렸다.

사진에는 '정유라 박근혜 딸이라고 의심'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담겨있다. 이 게시물의 작성자는 "정유라는 1996년 10월 30일에 공식적으로 국정농단의 주역인 최순실과 정윤회 두 사람의 재혼 후 태어난 것으로 되어 있으나, 정관모 즉 정윤회의 아버지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결혼하기 전부터 정유라는 태어나서 데려왔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정 씨는 "특히 박 전 대통령을 모욕한 이 건은 절대 한 건도 그냥 안 넘어갈 것"이라며 "미혼의 대통령님께서 이런 수모를 당하시는데 여성 인권 챙기시던 분들 뭐하셨나"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정 씨는 지난 4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진행자들과 서울경찰청을 찾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진우 전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를 명예훼손 및 모욕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