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메타버스를 통해 온 ·오프라인 융합에 속도를 낸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제작해 판매할 뿐만 아니라 메타버스를 통한 문화센터 강좌도 선보이고 있다. 신세계는 국내 대표 NFT 기업인 메타콩즈와 손잡고 NFT와 블록체인 등 신기술과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메타버스에서 문화센터 수업을 진행한다. 신세계아카데미는 여름학기를 맞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문화 ·예술 등의 다양한 강좌를 가상 공간에서 선보인다.

지난달 말 메타콩즈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신세계는 다음 달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를 NFT로 1만개 제작해 판매한다. 신세계가 발행하는 NFT 1만개는 각각 다른 6개의 등급이 부여되며, 등급에 따라 백화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우수고객 혜택도 증정한다.

신세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대기업 최초로 신세계 자체 캐릭터를 이용한 PFP NFT(Picture For Profile NFT·소셜미디어 및 커뮤니티용 프로필 형태의 디지털 이미지) 기획 및 제작 △NFT 전시·페스티벌 기획 △메타콩즈 NFT 커뮤니티 및 신세계백화점 고객 대상 온·오프라인 마케팅 △NFT 캐릭터를 활용한 메타버스 생태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메타콩즈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다양한 PFP NFT를 제작하는 업체다. ‘메타콩즈’, ‘베이비콩즈’, ‘지릴라’ 등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PFP NFT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메타콩즈 NFT는 주요 글로벌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 내 클레이튼 마켓에서 거래량 1위를 지키고 있다. 현재 이미지당 최저가로 약 2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

신세계는 이달 초 푸빌라 NFT를 위한 새로운 홈페이지를 오픈했다. 홈페이지에서는 NFT 구매 방법 등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외에도 카카오톡, 트위터, 디스코드, 텔레그램 오픈을 통해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다음 달 10~11일 3회에 걸쳐 1만개가량의 푸빌라 NFT 민팅(Minting·NFT 생성 및 분양)을 진행하며, 소유한 NFT 등급에 따라서 백화점에서 누리는 특별한 오프라인 혜택도 제공한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