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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성당과 교회, 사찰 등 도내 7개 종교시설에서 현금 300여만원과 쌀 등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퇴근하던 서귀포경찰서 소속 오광욱 형사의 눈썰미에 덜미를 잡혔다.
오 형사는 지난달 30일 오전 자가용을 이용해 퇴근하던 중 도로 반대편으로 낯익은 얼굴의 남성이 걸어가는 모습을 봤다.
오 형사는 이 남성이 수사 과정에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통해 미리 기억해 둔 A씨임을 알아채고 곧바로 차를 돌렸지만, 그 사이 A씨는 사라졌다.
오 형사는 곧바로 서귀포서 형사팀에 지원을 요청했고, 출동한 형사팀이 주변을 수색하던 중 범행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인근 교회에 있던 A씨를 검거할 수 있었다.
그동안 경찰은 주거지가 일정치 않은 A씨를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A씨는 과거 동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으며, 훔친 돈은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dragon.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