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는 김재범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진이 비만 시 지방세포가 빠르게 노화하는 원인과 노화 지방세포에 의해 발생하는 대사성 질환 발병 과정을 규명했다고 3일 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만으로 인해 축적된 DNA 손상은 내장지방세포의 노화현상이 빨라지게 유도하고, 비정상적 분비 기능을 통해 지방조직 염증 반응 및 인슐린 저항성 등 대사성 질환을 야기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또 SREBP1c 단백질이 지방세포의 DNA 손상 복구를 매개해 세포 노화현상을 막는 보호작용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이것이 비만과 연관된 대사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핵심적인 발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세포 노화현상과 대사성 질환 발병 사이에 높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비만과 세포 노화 사이의 관련성이나 노화를 불러일으키는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번 연구 성과는 생물학 및 에너지 대사 분야 국제학술지인 '셀 메타볼리즘'(Cell Metabolism)' 온라인판에 최초 공개됐고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