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2일 다음달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여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의 관련 질의에 "(나토의)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나토 정상회의는 내달 29∼30일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으로,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의 비회원 4개국 참여가 거론돼 왔다.

박 후보자는 나토는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해 아시아에서 안보적 문제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면서 유럽 사태와 아시아의 평화·안정을 연계해서 토의할 필요가 있어 한국이 초청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도) 중국, 북한과의 관계에서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럽 국가와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이 취임 뒤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오는 21일 정상회담에 이어 또다시 대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도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며, 한미일 정상이 모두 참석한다면 3자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환경도 마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