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행세계' 주제로 펼쳐지는 영화와 예능의 협업…티빙 28일 공개

'평행세계'를 주제로 만들어진 각양각색 단편영화 8편과 연출 과정이 담긴 메이킹 영상 8편이 시청자를 찾는다.

티빙 새 오리지널 '전체관람가+: 숏버스터'(이하 '전체관람가+') 진행을 맡은 배우 문소리는 26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영화 얘기는 누구와 해도 언제나 즐겁다"면서 "이 이야기가 끝이 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콘텐츠 플랫폼이 굉장히 다양해졌지만, 작품들이 다양한 색깔들을 담아내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면서 "'전체관람가+'가 입맛의 다양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2017년 JTBC에서 방영됐던 '전체관람가' 시즌2 격으로 만들어진 '전체관람가+'는 영화와 작품 제작기를 함께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예능의 컬래버레이션을 볼 수 있다.

문소리와 함께 5년 만에 다시 진행을 맡게 된 윤종신은 "창작자가 오롯이 보이는 프로그램"이라면서 "저도 다른 분야의 창작자로서 감독님들의 세계를 바라보며 많은 것을 배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저를 캐스팅해주셨으면 싶었던 작품도 있었다"면서 "다음 시즌이 또 생긴다면 그때는 제가 꼭 배우로 혹은 좀 더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새롭게 MC로 합류한 노홍철은 "영화 연출이나 제작에 대한 꿈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 감독님들께서 (영화를)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왜 한 번 영화에 빠지는 사람들은 헤어나오지 못하는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베이커리를 운영하고 있기도 한 그는 "빵을 5억개 이상 팔면 영화에 투자할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번에는 배우 류덕환과 조현철, 영화 '극비수사'·'암수살인'의 곽경택 감독, '보이스' 공동 연출자인 김곡·김선 감독, '소셜포비아' 홍석재 감독, '찬실이는 복도 많지' 김초희 감독, 드라마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의 윤성호 감독 등이 단편영화 제작에 나섰다.

인기 드라마 '펜트하우스' 시리즈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의 첫 영화 연출작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기대를 모은다.

캐스팅도 화려하다.

천우희, 김소연, 이지아, 엄기준, 신은경, 봉태규, 고경표, 강말금, 진서연, 이주승 등 유명 배우들이 단편영화에 출연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체관람가+'를 통해 영화에 도전장을 내민 주동민 PD는 20분 분량의 영화에 6개 에피소드를 넣은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는 "영화를 잘 모르지만 TV드라마와 다른 방식으로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수많은 작품을 연출해 온 영화감독들도 단편영화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면서 느낀 바가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학 졸업작품 이후 처음으로 단편 영화를 만들어 본다는 곽경택 감독은 "패기만만했던 영화학도였을 때로 저를 리셋시키는 시간이었다"고, 김곡 감독은 "장편영화와 다른 리듬을 가지고 있어 너무 힘들었지만 내가 영화를 왜 시작했는지를 다시 한번 떠올릴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안성한 PD는 "같은 요리 재료도 다른 방법으로 요리하면 다양한 음식이 나오는 것처럼 8가지 색깔의 영화와 제작기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에는 왕자웨이(왕가위) 감독님과 함께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4시 공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