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인터넷 쇼핑몰에서 ‘캐리어’ 검색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지침 완화 등에 여행을 준비하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는 뜻이다.
리오프닝에 '캐리어' 검색 늘어난다
20일 전자상거래 전문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0~16일) 네이버쇼핑 등에서 캐리어 검색 건수는 4만1970회로 전년 동기(2만5210회) 대비 66.5% 증가했다.

캐리어 검색 건수는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8월에는 주 평균 5만4748회 정도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 시작된 2020년 3월에는 주 평균 1만9833회로 급감했다.

네이버쇼핑 등에 등록된 캐리어 상품 수는 410만172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88만836개)보다 42.4%가량 늘었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번 주에 캐리어 등록 상품이 더욱 크게 증가했다”며 “2020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상품 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기준 네이버쇼핑에서 캐리어 랭킹 상위 40개 상품 중 1위는 ‘내셔널지오그래픽 SPACE 캐리어 풀세트’였다. 네이버는 검색 빈도, 소비자 선호도 등 자체 기준에 따라 랭킹을 결정한다.

캐리어 랭킹 상위 40개 상품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아메리칸투어리스터였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쌤소나이트, 토부그, 리모와, 페더스 등이 뒤를 이었다.

캐리어를 가장 많이 검색한 연령대는 △30대(34.28%) △20대(27.48%) △40대(25.16%) 등의 순이었다. 연관 검색은 ‘항공권’ ‘해외여행’ 등이 많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