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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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쿼드(미·일·호주·인도 4개국 협의체) 정상회의 참석을 타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참가국 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오는 5월10일 대통령에 취임하는 윤 당선인의 참석이 성사되면 일본에서 한미, 한일정상회담이 동시에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다.

윤 당선인의 방일로 문재인 대통령 정부 기간 악화된 한일 관계가 개선될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고 이 신문은 기대했다. 다만 일본 정부가 위안부 및 강제 징용공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의 입장 변화를 요구하는 점, 윤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직후 일정 조정이 여의치 않을 수 있는 점 등 변수가 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일 직후 한국을 방문한다면 윤 당선인이 한미정상회담을 우선시해 쿼드 참석을 미루는 선택지도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