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품 출시, 기업 응원 대신 홍보, 소주 상표도 활용
부산 경제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
부산 기업들이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13일 부산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BNK부산은행은 지난 2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적금 상품을 출시한 데 이어 14일부터는 고객이 모바일뱅킹으로 송금할 때 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 이미지를 보여주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BNK부산은행은 또 지난해 부산역에 설치한 전광판에 자사 광고 대신 엑스포 유치 관련 홍보 이미지를 내보내고 있다.

BNK캐피탈에서 운영하는 여자 프로 농구단(썸 농구단)도 선수 유니폼에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패치를 부착했고, 홈경기장인 사직체육관에 엑스포 유치를 염원하는 대형 현수막 등을 설치한 바 있다.

부산 향토업체 대선주조는 2년 전부터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왔다.

부산 경제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
대선주조는 2020년 10월에 부산시와 손잡고 '우리 함께해요! 미래세대를 위한 원대한 도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라는 응원 문구를 상표에 새긴 주류 제품 1천만 병을 생산했다.

지난 2월에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 서포터즈와 엑스포 유치 캠페인 협약을 체결해 소주병 라벨 뒷면에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 서포터즈와 함께'라는 문구를 담은 리뉴얼 대선 소주 600만 병을 제작하기로 했다.

대선주조는 "1차로 엑스포 홍보 문구를 담은 300만 병을 제작해 배포했고 2차로 300만 병을 순차적으로 제작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주요 국면마다 응원 문구를 새긴 제품 500만 병을 추가 생산해 시민의 관심을 끌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 소주 시장을 두고 대선주조와 경쟁을 벌이는 하이트진로도 참이슬 소주병 뒤편 상표에 '함께 뜁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문구를 새기로 했다.

부산 경제계,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홍보 총력
부산상공회의소는 2030 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와 함께 엑스포 유치 열기 확산을 위해 부산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과 성인을 대상으로 UCC 공모전(엄지척 오디션)을 마련했다.

중·고교생 및 대학생, 시민뿐 아니라 국내 1호 전통 피리박사, 랩퍼, 웹툰 작가 등 각계 전문가 및 부산 출신 현직 개그맨 등이 응모해 모두 81편을 출품했다.

부산상의 관계자는 "부산 관광명소와 대표 먹거리 등을 촬영해 부산의 숨은 매력을 프리스타일 랩이나 댄스, 공연 등 볼거리 위주로 풀어낸 작품과 인터뷰나 영화 패러디 등으로 엑스포 개최 효과를 시민에게 쉽게 전달하는 작품들이 주를 이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