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5일 물가장관회의를 열고 "유류세는 종전 인하폭 20%에 10%포인트를 추가로 인하한 30%로 확대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이로인해 가구당 평균 월 유류비 부담액은 3만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추산됐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통계청은 지난 3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5일 발표했다. 월간 물가 상승률이 4%를 넘긴 것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물가는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 연속 3% 이상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3.2%를 기록했고, 11월엔 3.8%, 12월엔 3.7%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엔 3.6%, 2월엔 3.7%를 기록했다.석유 등 에너지 가격이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크게 오른 점이 지난달 높은 물가 상승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품목별 물가 상승률을 보면 지난달 '석유류' 제품의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1.2%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폭(4.14%) 가운데 1.32%포인트가 석유류 제품의 상승 영향이었다.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4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발생한 불이 남한산성 북쪽으로 확산 중이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3분께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불이 나 소방·산림당국이 진화 중이다. 이 불은 이날 오후 8시30분까지 약 1500평을 태우고 남한산성 북쪽으로 확산하고 있다.현재까지 인근 민가나 사찰 등의 피해 우려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소방당국은 장비 27대와 인력 81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한 상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아파트 뒷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시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했다"며 "현재는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하남시청은 청량산과 인접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진화인력을 소집해 긴급하게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