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감시센터 "한덕수는 '모피아'…총리 임명 반대"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는 1일 한덕수 전 총리의 국무총리 지명에 반대한다는 진정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제출했다.

단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1년 저축은행 사태는 한덕수 전 총리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던 시절 규제 완화라는 명분으로 기업 대출한도를 철폐해 일어난 인재"라며 "한 전 총리는 국가와 가계에 수십조원의 손실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또한 "한 전 총리는 2002년 11월부터 2003년 7월까지 약 8개월간 론스타의 국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김앤장의 고문으로 재직하면서 총 1억5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을 은폐한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투기자본감시센터 "한덕수는 '모피아'…총리 임명 반대"
허영구 투기자본감시센터 고문은 "한 전 총리를 비롯해 임종룡, 최중경, 추경호 등 IMF 이후 신자유주의 정책과 금융 자유화로 엄청난 빈부격차와 양극화를 초래했던 이들이 총리 후보로 거명되고 있는데 이들이 다시 권력 전면에 나서는 걸 용납할 수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는 서민과 중소기업을 보호하고 '김앤장 모피아(옛 재정경제부 영문 약자와 마피아의 합성어)'들이 만든 부정부패를 척결해야 한다.

젊고 청렴한 인물을 총리로 임명하길 바란다"며 이러한 내용을 담은 진정서를 인수위에 전달했다.

한편 윤 당선인 측은 현재 총리 후보로 한 전 총리와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 지명자는 이르면 3일 윤 당선인이 직접 발표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