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청렴 노력했지만 아직도 일부서 부정 나타나"
'반부패·국민권익 기여' 유공자에 포상·표창 120점 수여
김총리 "법·제도로는 부패 사라지지 않아…견제·감시 중요"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법과 제도만으로는 부패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공직사회의 솔선수범은 물론이고 시민들과 사회적 기구의 견제와 감시 노력이 더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국민권익의 날 기념식'에 보낸 영상축사에서 "그동안 대다수의 공직자들이 국민의 권익을 우선으로 하고 투명성과 청렴도를 높이는 데 노력을 해왔지만 아직도 일부에서 부정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국민 권익 보호와 관련해서는 "지금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에서는 과거에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고충이 새로 생겨난다"며 "공직자는 이런 불편과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경청하고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총리 "법·제도로는 부패 사라지지 않아…견제·감시 중요"
이날 기념식에서는 반부패·청렴문화 확산과 국민권익 증진에 기여한 9개 기관, 111명의 유공자에게 정부포상 41점, 위원장 표창 79점이 수여됐다.

고현주 충청북도교육청 지방교육행정사무관은 전국 교육기관 최초로 '공직자 재산심사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해 공직자의 부동산 부정 투기 행위를 차단하고 공직사회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김인권 한국한센복지협회 회장은 한센인 관련 과제 발굴과 기반자료 구축을 지원, 한센인 주거환경 고충민원 해결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역시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와 대한항공간 송현동 부지 갈등 조정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비축 제도를 활용한 '매입 후 교환 방식'이라는 해법을 제시한 윤효경 LH 본부장은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가 됐다.

이외에 부패방지 신고자 2명이 대통령 표창을, 1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