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예술의전당·27일 아트센터인천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 KBS교향악단과 16년 만에 협연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이 KBS교향악단과 16년 만에 협연 무대를 펼친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7일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되는 제775회 정기연주회 '나의 소원' 무대에 바딤 레핀이 오른다고 22일 밝혔다.

바딤 레핀은 5세 때 바이올린을 시작한 지 6개월 만에 첫 연주회를 열어 '신동'으로 불렸다.

11세에 비에냐프스키 주니어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18세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정상급 바이올리니스트로 자리 잡았다.

막심 벤게로프와 함께 '러시아 바이올린의 양대 산맥'으로 평가받는다.

2006년 KBS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췄던 레핀은 이번 무대에서 독일 작곡가 브루흐를 대표하는 걸작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g단조'를 연주한다.

감미로운 멜로디와 자유로운 형식이 특징인 작품으로, 레핀의 화려한 기교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레핀은 이번 공연 포디움에 오르는 KBS교향악단 피에타리 잉키넨 음악감독과도 인연이 있다.

2018년 잉키넨이 도이치 방송교향악단과 함께한 내한공연에 협연자로 출연해 인상 깊은 연주를 선보인 바 있다.

KBS교향악단은 이번 공연에서 시벨리우스 '축제풍 안단테'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f단조'도 들려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