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종선 선언과 그 너머' 주제로 기조연설
33개 세션 프로그램에 국내외 저명인사 190여명 참여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평화 유산을 계승하기 위한 2022평창평화포럼이 22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해 평화 플랫폼을 가동했다.

'2022평창평화포럼' 개막…24일까지 평화 플랫폼 가동
강원도와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하고 2018평창기념재단이 주관하는 올해 포럼은 '평화, 지금 이곳에서!'(Peace, Here and Now!)'를 슬로건으로 24일까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린다.

개막식에는 박병석 국회의장을 비롯해 짐 로저스 로저홀딩스 대표,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곽도영 강원도의회 의장,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4년 전 평창이 연 한반도의 봄은 짧았다.

지속 가능한 한반도의 봄을 열기 위해서는 남북과 북미의 상호 신뢰는 물론 미국과 중국의 진정성 있는 평화 의지가 필요하다"며 "2024년 강원청소년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불씨를 되살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손혁상 코이카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평화가 뒷받침되지 않은 개발과 발전은 불가능하다"며 "평화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효과적인 방법인 국제개발협력과 지속가능한발전목표(SDGs) 달성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축사에서 "우리는 지정학적 긴장과 분열이 고조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평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것은 단합과 연대인 만큼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평창 평화정신'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평창평화포럼' 개막…24일까지 평화 플랫폼 가동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은 '종전선언과 그 너머'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2019년 시작해 올해로 4회째인 평창평화포럼은 5개 의제와 특별의제를 아우르는 전체 세션과 특별 주제 세션, 파트너 세션 등 총 33개의 세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트 린슬리 미국인터강원협력 네트워크 의장 등 국내외 190여명의 저명한 인사들이 패널과 연사로 나선다.

특히 스포츠 세션과 특별주제 세션에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대회가 남북한 및 세계 평화 증진에 이바지하는 평화올림픽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실현 방안을 논의한다.

이밖에 미래평화 세대인 청소년들의 평화에 대한 활동 및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평창 유스 피스 챌린지'와 청년위원회 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열린다.

또 남북 강원도 간의 협력과 교류를 공공 외교적 차원에서 촉진하고 이를 통해 한반도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세계인터강원협력 네트워크'(GIG) 발족식도 개최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와 평창의 특수성을 반영한 시의적절한 평화 이슈를 논의하고 이를 국제적으로 확산시키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