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연구원 분석 "소득액 4.7년 안 쓰고 모아야"

충북에서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 첫 주택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이 평균 8년(97.9개월)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소득층 9년(108.3개월), 중산층 8년(96개월), 고소득층은 7년(88.3개월)이 걸린다.

이는 지난달 충북연구원 정책개발센터가 발행한 '정책 이슈'(Policy Issue Brief)의 인포그래픽 자료에 담겼다.

센터는 국토교통부가 2020년 7∼12월 5만1천 가구를 대상으로 벌인 '주거실태조사'에서 충북의 2천300여 가구만 추출해 분석했다고 밝혔다.

"내 집은 언제쯤 마련할 수 있을까?"란 제목의 자료에는 소득 계층별 주거 유형을 분석한 대목도 있다.

고소득층에서는 아파트 비율이 63.8%, 저소득층은 단독주택 비율이 65.9%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구매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PIR(Price Income Ratio) 지수는 전년(2019년) 4.0과 비교해 0.7 상승한 4.7인 것으로 나왔다.

PIR은 소득을 사용하지 않고 주택을 사는 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고 충북연구원 정책개발센터는 설명했다.

2020년이 전년도보다 주택 마련 시간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정용일 센터장 "정책기획 시 의사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인포그래픽 자료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