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교실서 Ai 튜터와 공부…학습습관 기르는 교원 '아이캔두'
교원그룹의 유치원생·초등학생 대상 디지털 학습 프로그램 ‘아이캔두(AiCANDO)’가 새 학기를 맞아 주목받고 있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된 학습 공간에서 실사형 인공지능(AI) 튜터와 함께 공부하는 디지털 학습 과정이다. 새학기부터 적용되는 초등 3~4학년 검정 교과서 과목별 총 28종에 대응해 맞춤형 학습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메타버스로 가상교실 구현

비대면 수업이 일상화되면서 초등학교 디지털 교육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교원 빨간펜은 이런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해 지난해 10월 아이캔두를 출시했다. 아이캔두는 AI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수준에 알맞은 학습 시스템을 제공하고,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아이캔두는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을 마련해 또래 친구들과 몰입해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 동기를 부여해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키우고, 수준별 맞춤 학습 제공을 위해 ‘실사형 Ai 튜터’와 ‘멀티모달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AI 분석 기반의 맞춤형 학습 관리를 제공한다는 점이 학부모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어 출시 3개월 만에 회원 수 6만 명을 확보했다.

학생들은 메타버스로 구현한 가상교실 ‘아이클래스’에서 수업을 받는다. 아이클래스에서 자신의 아바타 아이킹을 꾸미고, 친구들과 소통하며 학습할 수 있다. 실제 인물을 튜터로 재현한 실사형 Ai 튜터는 학습 전 과정에 등장해 그날 공부할 내용을 알려주고, 학습 습관부터 감성 코칭까지 제공한다.

학습 데이터와 AI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성취도를 비교하고, 감성 대화를 나누며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한다. 학습 중 궁금한 점은 실사형 Ai 튜터를 통해 언제든 질문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도티를 구현한 ‘도티쌤’, 조혜지 아나운서의 ‘이지쌤’, 스마트 빨간펜 라이브 퀴즈 쇼 MC 큐깨비의 ‘깨비쌤’ 중 한 명을 선택해 학습할 수 있다.

○AI 맞춤학습 코스 추천

아이캔두는 학습자의 표정, 음성, 학습 행동 등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수집해 개인 학습 수준과 성향에 따른 AI 맞춤학습 코스를 추천한다. 학생이 문제를 푸는 동안 각종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수준에 알맞은 문항을 제공한다. 학습 진척도, 정답률, 오답률 등 학습 과정에서 남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분석해 초개인화 맞춤 학습을 제공한다. 이러한 학습 결과와 습관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학습 솔루션이 담긴 AI리포트를 제시하는 점도 장점이다.

짧은 영상 콘텐츠에 집중해 학습하는 아이들의 성향을 반영해 콘텐츠 구성에도 힘썼다. 3분 내외의 3차원(D) 애니메이션, 360도 영상, 크리에이터 영상 등 학습 콘텐츠를 다양한 형식으로 구성했다.

영상 시청 중 쌍방향 활동도 가능하도록 했다. 최신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관련된 자료를 팝업으로 띄워주는 태그 기능, 바람불기, 기울이기 등 다양한 디지털 센서를 활용한 확인 학습을 진행할 수 있다.

○새 교과서에도 철저 대응

새 학기부터는 초등학교 3~4학년 교과서 일부가 국정 교과서 체제에서 검정 체제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다양성과 창의성을 높이는 수업을 위해 초등 3~6학년 수학·사회·과학 교과서 발행을 국정에서 검정 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동일한 학년과 소재지라도 학교와 과목에 따라 배우는 교과서가 달라진다.

교원 빨간펜은 아이캔두와 함께 새 학기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도록 교과서에 맞춘 커리큘럼을 제공해 학교 공부에 자신감을 부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학습 시작 전, 재학 중인 학교와 검정 교과서를 선택하면 해당 교과서의 필수 핵심 개념과 성취 과제에 맞춰진 학습 콘텐츠로 학습할 수 있다.

교원 빨간펜 관계자는 “아이들이 학습에 흥미를 느끼며 몰입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학습 솔루션 발굴을 위해 지속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