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는 좀 더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 오는 18일 조정안을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위원들을 포함한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조정의 내용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로 인한 유행 특성의 변동에 따라 사회·경제적 피해를 어느 정도까지 감수할 것인지도 함께 결정해야 하므로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을 6명, 식당 등 영업시간을 오후 9시로 제한하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전날 KBS 긴급진단에 출연해 거리두기와 관련해 "이번 주 안으로 결론을 내려 한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숨통을 트면서도 오미크론 확산 과정에 기름을 붓는 꼴이 안되는 방안 사이에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와 관련해서는 "중증·사망을 최소화하려는 정책적 목표 달성을 위한 비용 효과성을 고려할 때, 방역패스는 거리두기보다 좀 더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전체적인 방역체계 개편과 현재 유행 상황 양상을 보면서 (방역패스를) 일부 부분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여지를 뒀다.
정부는 전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거리두기와 성인 미접종자를 중심으로 영향을 주는 방역패스의 목적과 효과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는 미접종자들의 감염과 이들로 인한 전파를 예방하는 데 초점을 둔다"며 "방역패스를 적용받는 18세 이상의 접종 완료율은 현재 약 96%인데, 방역패스로 불편을 겪게 되시는 분들은 성인의 4% 정도인 미접종자"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주간 위중증 환자의 62%, 사망자의 66.5%가 미접종자였다"면서 "미접종자들의 감염과 이들로 인한 전파를 차단하는 게 현재 중증·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요한 목표 지점이 되고 있고, 4%의 미접종자들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지가 계속 주요한 쟁점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 집에서 숨진 생후 83일 아기는 엎드려 자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초 경찰은 아동학대의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학대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과실치사 혐의로 20대 여성 A씨와 그의 남편 30대 B씨를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A씨 부부는 지난해 9월 15일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거주지에서 생후 83일 된 둘째 아들 C군을 엎드려 재워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당시 C군은 아기 침대에 3시간가량 엎드린 상태로 잤고, A씨 부부도 함께 낮잠을 잔 것으로 조사됐다.잠에서 깬 B씨는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C군은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경찰은 A씨 부부가 아들을 학대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6개월 동안 수사했으나 학대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경찰은 국립과학수사원에 C군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결과, "질식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소견이 나왔다. 이후 대한법의학회도 "학대로 인한 사망으로는 볼 수 없다"는 의견을 경찰에 전달했다.결국 경찰은 목을 제대로 못 가누는 아이를 엎어 재워 부모로서의 주의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해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했다.또 이 사건 발생 2개월 전인 지난해 7월 말 C군의 머리뼈가 골절된 상황에 대해서는 A씨가 산후풍으로 진료받은 기록을 확인해 학대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앞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당시 둘째 아들을 낳고 '산후풍'으로 손목이 아팠다. 화장실에서 아이를 씻기고 나오다가 실수로 떨어뜨렸다"고 주장한 바 있다.다만, A씨가 2023년 11월 첫째 아들(당
2017년 포항 지진으로 철거된 북구 흥해읍 옛 대성아파트 부지에 세운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가 18일 개관한다. 포항시가 약 300억원을 투입해 2021년 12월 착공한 지 3년여 만이다.도서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 일반자료실, 문학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이야기방,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췄다. 이 도서관은 영남권 최초로 음악 분야를 특화했다. 음악자료실은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작곡실, 연주실, 음악감상실도 들어섰다.포항시는 맞춤형 검색 시스템 로봇 ‘로미’와 책 읽어주는 로봇 ‘루카’ 등 최신 인공지능(AI) 도서관 장비도 마련했다. 지상 2층 규모인 아이누리플라자는 시민 육아 지원을 위한 거점공간이다. 시립흥해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공공형 키즈카페, 24시간 365일 보육실 등을 갖췄다. 포항시는 아이누리플라자를 통해 긴급 상황에서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부모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포항시는 2017년 11월 지진으로 흥해읍 일대에 큰 피해가 나자 이 일대를 특별도시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해 보건소, 트라우마센터 등 주민을 위한 문화·복지 거점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흥해특별재생사업의 상징적 공간으로서 도서관과 아이누리플라자가 시민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포항=하인식 기자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터 ‘티니핑’을 앞세워 봄 축제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월드 부산은 SAMG엔터테인먼트의 슈퍼 지식재산권(IP) 캐릭터 ‘캐치! 티니핑’과 협업해 오는 22일부터 6월 8일까지 ‘캐치 티니핑 인 매직포레스트’를 운영한다. 이번 협업은 2022년 롯데월드 부산 개장 이후 처음 하는 외부 IP 제휴다.티니핑은 어린이부터 MZ세대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다. 축제는 사라진 소원의 별 ‘매직 스타’의 별빛 조각을 찾는 스토리라인으로 구성됐다.행사 기간 테마파크에서 티니핑 열차가 운행되고 테마별 포토존이 곳곳에 조성된다. 어린이들은 티니핑 캐릭터의 상징 색깔을 따라 숨겨진 포토존을 찾아가는 스탬프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5개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한정판 티니핑 스티커를 받는다.‘티니핑 페어리 밴드’는 티니핑의 인기 OST를 연주하는 그리팅 공연을 매일 선보인다. 테마파크 곳곳에서 티니핑 캐릭터가 깜짝 등장해 관람객과 사진을 찍는다. 특히 하츄핑, 빤짝핑, 초록핑, 빛나핑 등 네 명의 로열 티니핑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관람객 참여형 싱어롱 공연 ‘싱잉 위드 티니핑’은 5월 개최될 예정이다.봄 축제 기간 다양한 티니핑 굿즈도 선보인다. 종합이용권 구매 고객에게는 티니핑 키링 1종을 무료로 제공한다. 티니핑이 그려진 휴대용 아코디언 의자를 롯데월드 부산 한정 상품으로 판매한다. 별도 팝업 스토어에서는 티니핑 완구와 피겨 등 다양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