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대통령선거…같은 듯 다른 이재명·윤석열 충북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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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공항 인프라 확충 한목소리…전통무예 세계화는 이견
3·9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공약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15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나란히 7대 핵심공약을 내세워 충북 민심잡기에 나서고 있다.
현안이 대거 포함된 만큼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은 중복되는 게 많다.
누가 당선하더라도 숙원 해결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다.
두 후보는 철도와 공항 인프라 확충에 한목소리를 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당진∼예산∼천안∼청주∼괴산∼문경∼울진) 구축, 청주국제공항의 신활주로 재포장·연장과 여객청사·화물청사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공약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또 청주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시스템반도체·이차전지 등 충북의 신성장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첨단산업 맞춤형 AI 영재고 설립, 충북 동부축(영동∼보은∼괴산∼제천∼단양) 고속도로 건설, 충주호 일대와 백두대간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도 이견이 없다.
다만 이 후보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윤 후보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제시하는 등 세부 공약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가 7대 공약 중 하나로 선택한 전통무예 세계화 지원을 놓고는 입장차가 극명하다.
이 후보의 경우 같은 당 소속인 이시종 충북지사가 창설한 무예마스터십 등 전통무예 관련 지원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이 같은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임기 내내 "무예마스터십은 운영 미숙과 선수들의 역량 문제 등으로 이 지사가 물러나면 가장 먼저 없어질 행사"라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후보의 공약 중에는 청주교도소 이전도 눈에 띈다.
청주교도소 인근 1㎞ 내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즐비하다.
약 1만8천여 가구나 된다.
이 때문에 주민의 이전 요구가 이어지고 선거철마다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으나, 막대한 이전비용과 대체부지 문제로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청주 서남부권 발전을 위해 청주교도소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두 후보의 공약은 충북의 미래 비전 청사진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누가 당선하든 이 약속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실천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3·9 대선을 앞두고 여야가 충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공약 대결에도 관심이 쏠린다.

현안이 대거 포함된 만큼 두 후보의 주요 공약은 중복되는 게 많다.
누가 당선하더라도 숙원 해결과 지역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내용이다.
두 후보는 철도와 공항 인프라 확충에 한목소리를 냈다.
청주 도심을 통과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서산∼당진∼예산∼천안∼청주∼괴산∼문경∼울진) 구축, 청주국제공항의 신활주로 재포장·연장과 여객청사·화물청사 확충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공약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을 위한 핵심사업이기도 하다.
두 후보는 또 청주 오송·오창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시스템반도체·이차전지 등 충북의 신성장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첨단산업 맞춤형 AI 영재고 설립, 충북 동부축(영동∼보은∼괴산∼제천∼단양) 고속도로 건설, 충주호 일대와 백두대간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에도 이견이 없다.
다만 이 후보는 미호강 프로젝트를, 윤 후보는 대청호 상수원보호구역 규제 완화를 제시하는 등 세부 공약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 후보가 7대 공약 중 하나로 선택한 전통무예 세계화 지원을 놓고는 입장차가 극명하다.

하지만 윤 후보 측은 이 같은 요구를 외면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민의힘은 이 지사의 임기 내내 "무예마스터십은 운영 미숙과 선수들의 역량 문제 등으로 이 지사가 물러나면 가장 먼저 없어질 행사"라며 부정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 후보의 공약 중에는 청주교도소 이전도 눈에 띈다.
청주교도소 인근 1㎞ 내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즐비하다.
약 1만8천여 가구나 된다.
이 때문에 주민의 이전 요구가 이어지고 선거철마다 단골 공약으로 제시됐으나, 막대한 이전비용과 대체부지 문제로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 후보는 "청주 서남부권 발전을 위해 청주교도소 이전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두 후보의 공약은 충북의 미래 비전 청사진을 집대성한 것으로 평가된다"면서도 "누가 당선하든 이 약속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실천하느냐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