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넘는 군장·개인화기 무장한 특전대원들 스키타고 기동
'강추위도 제압한다' 특전사, 영하 20도서 혹한기 훈련
육군의 정예특수부대인 특전사 대원들이 해발 1천400m가 넘는 강원도의 설산에서 고강도 혹한기 특수훈련을 하며 전술을 연마하고 있다.

26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특수전사령부(이하 특전사)는 이달부터 오는 3월까지 부대별로 강원도 평창군 황병산 일대 동계훈련장에서 설한지 극복훈련을 진행한다.

특전사의 설한지 극복훈련은 매년 가장 추운 시기인 1∼2월에 대관령의 험준한 산악지형에서 부대별로 9박 10일간 진행되는 고강도 특수훈련이다.

훈련장인 황병산 일대의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를 밑돌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은 필수적이다.

현재는 특전사 비호부대 무적태풍대대 장병들이 지난 20일부터 황병산 동계훈련장에서 침투, 은거, 특공무술, 특수정찰, 항공화력 유도, 장거리행군 등의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30㎏이 넘는 군장과 개인화기, 첨단장비 등으로 무장한 특전대원들이 스키를 타고 기동하며 작전하는 전술스키 훈련은 설한지 극복훈련의 대표 코스 중 하나다.

비호부대 중대장 박현민 대위는 "작년에는 우리 부대가 코로나19 백신 호송작전에 투입되고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해 국민께 큰 응원을 받았다"면서 "올해는 강한 훈련에 전념해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완비하겠다"고 말했다.

'강추위도 제압한다' 특전사, 영하 20도서 혹한기 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