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 속 서울 도심 집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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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 풀리자 공원 등에 발길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다시 7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토요일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용산역 광장 앞에는 시민 130여 명이 용산참사 13주기를 기억하며 용산 정비창을 따라 행진했다.
용산역 구름다리에서는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가 홈리스 텐트촌을 바라보며 그 역사를 설명했고 구름다리를 지난 시민들은 오디오북을 통해 용산 정비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후에는 여야 대선 후보들을 비판하거나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개혁국민운동본부는 전날 전국승려대회 맞불집회 격으로 조계종 '대선 개입 규탄 시민대회'를 연다.
장소를 아직 공지하지 않아 기습 집결이 예상된다.
오후 1시에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며 '1천만 명 서명 운동'을 벌이는 서명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는 검찰청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자택이 있는 서초동 일대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논란 등을 비판하며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백신피해자협의회와 코로나19시민연대, 백신인권행동서울본부 등은 방역패스 등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을 곳곳에서 벌일 예정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들도 여러 곳에서 집결한다.
한층 누그러든 추위에 코트와 경량 패딩을 입고 바깥에 나선 시민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문모(67)씨는 "코로나 이후 체육관이 문을 닫아 답답한 마음에 같이 운동하던 친구들과 매일 한강을 걷고 있다"며 "그저께만 해도 많이 추웠는데 이렇게 날이 많이 풀리니 걷기에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인근 편의점 점주 지모(23) 씨는 "날씨가 추우면 한강에는 집 근처가 아닌 이상 잘 나오지 않아 매출이 자연스레 준다"며 "날씨가 영상으로 오르자 어제는 식당들이 9시 마감한 이후에 손님이 조금 몰렸다"고 전했다.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 산책하던 김제니(17)양과 박위나(17)양도 "평일에는 친구와 산책할 시간이 없어 주말에 종종 인근 한강공원을 산책한다"며 "오늘은 날씨가 풀려 강아지와 함께 나왔다"며 웃으며 말했다.
영등포역은 여행을 떠나거나 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작은 캐리어를 든 채 일행을 기다리던 이세희(29)씨는 "기차를 타고 대전 가족모임에 참석하러 간다"며 "날씨가 많이 풀려서 짐을 많이 안 가져가도 돼서 좋다.
코트를 입으니까 움직이기에도 덜 불편하다"며 했다.
집회와 나들이객이 겹치면서 차량 정체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9.8㎞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한 달 만에 다시 7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토요일인 22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크고 작은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용산역 광장 앞에는 시민 130여 명이 용산참사 13주기를 기억하며 용산 정비창을 따라 행진했다.
용산역 구름다리에서는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가 홈리스 텐트촌을 바라보며 그 역사를 설명했고 구름다리를 지난 시민들은 오디오북을 통해 용산 정비창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오후에는 여야 대선 후보들을 비판하거나 정부의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개혁국민운동본부는 전날 전국승려대회 맞불집회 격으로 조계종 '대선 개입 규탄 시민대회'를 연다.
장소를 아직 공지하지 않아 기습 집결이 예상된다.
오후 1시에는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가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특검을 촉구하며 '1천만 명 서명 운동'을 벌이는 서명 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비슷한 시간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는 검찰청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자택이 있는 서초동 일대에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경력 논란 등을 비판하며 차량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백신피해자협의회와 코로나19시민연대, 백신인권행동서울본부 등은 방역패스 등 방역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와 행진을 곳곳에서 벌일 예정이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보수 단체들도 여러 곳에서 집결한다.

영등포구 양화한강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문모(67)씨는 "코로나 이후 체육관이 문을 닫아 답답한 마음에 같이 운동하던 친구들과 매일 한강을 걷고 있다"며 "그저께만 해도 많이 추웠는데 이렇게 날이 많이 풀리니 걷기에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인근 편의점 점주 지모(23) 씨는 "날씨가 추우면 한강에는 집 근처가 아닌 이상 잘 나오지 않아 매출이 자연스레 준다"며 "날씨가 영상으로 오르자 어제는 식당들이 9시 마감한 이후에 손님이 조금 몰렸다"고 전했다.
광진구 뚝섬유원지에서 산책하던 김제니(17)양과 박위나(17)양도 "평일에는 친구와 산책할 시간이 없어 주말에 종종 인근 한강공원을 산책한다"며 "오늘은 날씨가 풀려 강아지와 함께 나왔다"며 웃으며 말했다.
영등포역은 여행을 떠나거나 나들이 가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작은 캐리어를 든 채 일행을 기다리던 이세희(29)씨는 "기차를 타고 대전 가족모임에 참석하러 간다"며 "날씨가 많이 풀려서 짐을 많이 안 가져가도 돼서 좋다.
코트를 입으니까 움직이기에도 덜 불편하다"며 했다.
집회와 나들이객이 겹치면서 차량 정체도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전 11시 기준 서울시 교통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도심 평균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19.8㎞를 기록하고 있다.
